남친 결혼 전제로 만났는데 헤어져야 할지...
남친 결혼 전제로 만났는데 헤어져야 할지...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남친이 있는데 남친 집안 등 여러 문제 때문에 결혼을 해도 되는지 걱정이 돼서 글썼어요.
처음에는 남친이 너무 좋고 아버님, 어머님 두 분 모두 저한테 너무 잘해주셔서 결혼을 결심했어요. 아버님이 변호사로 집도 잘 살고 저한테 결혼만 하면 집도 차주고 차도 사주고 용돈도 주겠다고 다해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구요.
그런데 남친집에 자주 놀러가고 알면 알수록 극단적인 문제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라서 결혼을 망설이게 되네요.
먼저 할아버님은 옛날에 노름을 하셔서 집도 날려먹고 하셨었대요. 그래서 남친이 어릴때는 집안 형편이 좀 어려웠었나 보더라구요. 근데 이미 돌아가시기도 했고 옛날에는 그런 분들도 많았다고 해서 이때까지만 해도 크게 걱정은 안했어요.
아버님은 다같이 저녁식사를 밖에서 한적이 있는데 반주를 하신 상태에서 직접 운전을 해서 집으로 돌아가시더라구요. 어머님도 당연하다는 듯이 차에 같이 타셔서 제가 좀 당황했어요.
음주운전은 살인이랑 다를 없다고 생각하는데… 뭐 옛날분이라 어쩔수없다고 억지로 넘겼어요.
어머님은 저한테 진짜로 잘해주세요. 남친집에 놀러가면 밥도 다 차려주시고 설거지까지 다 직접하세요. 제가 눈치가 보여서 어머님께서 설거지하시는 동안 과일은 제가 깎겠다고 했는데 계속 그러다보니 과일은 제 담당이 되었어요. 근데 남친집엔 과일이 너무 많고 진짜 과일을 무슨 코끼리처럼 먹어요.
그래서 요즘은 손목이 너무 아파서 남친집 깎다올 땐 늘 손목보호대를 하고 갈 정도인데 지금도 이정도인데 결혼하면 어느정도일지… 걱정이 되기도 해요.
그리고 남친한테 형이 한 명 있는데 형은 늘 방안에만 있어서 물어봤더니 ‘게임중독’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알고봤더니 게임중독이 아니라 도박중독이었어요. 남친은 게임이라고 했는데 소액만하는거라 게임이라고 했는데 저는 할아버님 생각도나고나중에 결혼하면 저한테까지 피해가 올까봐 너무 걱정되요.
하지만 결혼을 고민하게된 가장 큰 문제는 따로 있어요…
최근 남친 휴대폰을 몰래 확인해봤는데 성매매 후기글을 버젓이 남겼더라구요…
‘여기별로다 내상입었다’
이런 댓글을 남겼더라구요…
이거 빼박 성매매한거맞죠? 따로 검색을 해보니 성매매 자주하는 사람들이 쓰는 용어라고 하던데…
자기는 안했다고 결백하다고 우기긴 하는데 저는 도저히 못 믿겠어요.
그리고 더 심각한건 카톡 보다 추가로 얻게된 찌라시인데 사촌중에 살인범이 있더라구요? 아버님이 변호해줄테니 걱정말라는 내용이었는데, 칼로 잔인하게 모녀를 살해했대요... 하…
남친은 무늬만 사촌이지 왕래도 없고 사실상 남이라고는 하는데 과연 진실일까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하 결혼 정말 해도 괜찮을까요?